'Second Bridge'는 많은 학생들이 가장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구간이다.
'First Bridge'와는 달리 두성의 개입이 상당히 많아지고, 성대를 조절하는 주동근의 변화가 크게 일어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음 이탈과 부작용을 갖게 되는 구간이다.
ㄴ> '여성의 경우 3옥 '레#'/ 3옥 '미' , 남성의 경우 2옥 '솔#' / 2옥 '라' 정도에서 시작'
'Second Bridge'의 극복은 역시 흉성과 두성의 연결에서 시작된다.
연결 훈련에 앞서 겪게 되는 가장 큰 걸림돌을 소개하려 한다.
Bridge 극복의 가장 큰 걸림돌은 학생들이 가지는 흉/두성에 대한 부정확한 개념이다.
흉성은 '그저 저음을 담당'하며 지금 당장 '발성 가능하다'. '고음 훈련만큼 중요하지 않다.' 라는 착각.
두성은 '고음에서의 강한 소리, 흉성으로 들릴 정도의 깊은 소리'로 상상한다.
이는 밸런스가 무너진 '흉성'으로 시작하여 음이 올라갈수록 질러버리거나 누르고 조여버리는 현상의 원인이 된다. (여러 가지 현상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현상)
때문에 많은 경우로 'First Bridge' 마저 이해하지 못한 채 'Second Bridge'에서 목을 혹사 시키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처음 두성의 감각을 배운 학생들이라면 대부분 "소리가 너무 약하다, 가볍다"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것이 지금 당장 학생이 낼 수 있는 가장 크고 올바른 방법의 소리이다. 이는 현실이고 현재 본인의 위치임을 인정해야 더 높은 수준의 소리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흉/두성 연결의 시작은
'부작용으로 가득한 흉성'에서부터 평생에 겪어보지 못한 '밸런스 있는 두성'까지의 훈련이다.
'흉성과 두성의 연결'을 정확히 익힌 이후 비로소
'성대 접촉 강화 훈련'과 '후두, 자세, 모음 튜닝 등등 이 외의 요소'들을 이용하여
"단단한 한 줄기의 발성(믹스 보이스)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노래는 예술로서 객관적인 평가가 불가능한 영역이다.
반면 발성은 수 세기 동안 수많은 음성학자,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 훈련 방법/도구(Tool)와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객관적인 과학적 원리가 존재하는 영역이다.
이를 분명히 알고 구분하여 본인에게 맞는 연습을 배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