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트릴'(입술 떨기)'은 보컬 훈련에 가장 기본적인 성대 워밍업 훈련이다.
'립트릴'은 폐로부터 시작한 호기로부터 성대와 성도를 지나 입술 끝까지 릴렉스한 상태의 일정한 호흡을 유지해야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로 소리보단 호흡을 이용하여 훈련하기 때문에 성구, 성구 전환, 호흡 유지, 각 성구의 밸런스 등등 발성을 시작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감각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다.
때문에 '발성의 바탕'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립트릴'이 안 되는 경우는 크게 2가지로 찾아볼 수 있다
첫 번째, 근육의 긴장
이해를 쉽게하기 위한 예로 (완전히 맞진 않음)
바람(호흡)에 펄럭(립트릴)이는 태극기(입술)를 떠올려본다면 부드러운 태극기는 살랑살랑 아주 잘 펄럭일 것이고, 딱딱한 태극기는 펄럭이지도 못할뿐더러 펄럭인다 하여도 강한 바람을 통해 펄럭임을 유지시킬 수 있게 된다. 강한 바람은 유지력을 쉽게 잃을 수 있으며 다이내믹 조절을 어렵게 만든다.
두 번째, '성대 접촉/호흡'을 유지시킬 수 있는 힘이 없다
지금 말하는 힘은 강한 떨림을 위한 힘이 아닌 '성대 접촉과 호흡'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 '기본적인 힘'을 말하는 것이다.
이해를 쉽게하기 위한 예로 (완전히 맞진 않음) 너무나도 당연히 바람(호흡)에 펄럭이는 태극기(입술)를 만들기 위해서는 태극기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붙아줄 힘(봉)이 필요하다. 태극기가 날아가지 않고, 펄럭임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힘!
초보자들에게 손을 볼에 대고 릴트릴을 시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립트릴'만 봐도 발성이 왜 이렇게 어려운 학문인 것인지 알 수 있다
'불필요한 힘'은 버리고 '필요한 힘'만 써라 ...
세상에 그냥 되는 일은 하나도 없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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